공백기간이 꽤 길었죠? 앞으로도 쭉 공백이긴 할 겁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만만치 않게 빽빽해서요. 블로그에 글을 남길만한 여유는 얼마 없네요. 내일은 소풍가는 날이라서 조금 여유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 시간에 글을 남겨봅니다.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많이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나름 잘 적응해서 생활하고 있어요. 공부를 잘,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우글우글 거리는 학교이지만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단 조금 부족할 지도 모르겠지만요.
가능하다면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도 하고 싶습니다. 입학하기 전 구입했던 'DOM 스크립트' 책도 한 번 훑어보기만 하고 제대로 읽어보지 못 했네요. Ruby 언어도 배워보고 싶고, 이를 활용한 Rails로 뭔가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꿈을 이루기 위한 밑바탕인 대학에 잘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태어나서 이렇게 공부를 많이 해 보긴 처음입니다. 심지어는 중학교 때 연합고사를 대비하여 공부한 양보다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학교 일과 자체만 해도 7시 40분에 0교시 시작해서 빨라도 8시 30분에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니까요. 학원은 주말에만 다니고요, 문제집을 풀거나 메가스터디 인터넷강의를 듣습니다.
벌써부터 단체기합을 세차례 받았어요. 담임선생님께서 성질이 포악하셔서 그런 건 아닙니다. 저희들의 잘못, 아니 저희라기 보단 반 구성원 일부의 잘못으로 인해 받았습니다. 40여분 동안 책상을 들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어요. 처음 받았을 땐 몸이 굳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아, 세 번째 기합은 0교시에 운동장을 거니는 것이었습니다. 한 5바퀴 정도 돌아 주고, PT체조 70번? Push-up 몇 번. 전 운동과는 친하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더더욱이 내 잘못도 아닌데 이렇게 벌을 받는 게 과연 맞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곤 했습니다.
이것저것 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정말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 것 같아요. 주말에는 정신줄을 좀 놓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요. 다음주 주말부터는 정말 정신줄 제대로 잡고 공부 더더욱 열심히 해야겠어요.
조금 어리광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가족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 들어서 많이 슬펐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화요일 목요일에도 야자 끝나고 학원을 다녀서 다음날 12시 30분에야 집에 왔으니까요. 이게 너무 지쳐서 평일 학원을 뺐습니다.
이번주는 조금 느슨한 한 주가 될 것 같아요. 오늘 소풍가죠, 화요일은 적성검사랑 경기도 논술대회 있죠, 수요일은 공명선거 함께하죠, 목요일 금요일은 체육대회, 토요일은 휴업일입니다. 이 때를 노리고 '닥치고 공부'해야 겠죠? 남들보다 안 한 만큼 채워넣는다는 심정으로.
요새는 me2day를 많이 쓰고 있어요. 휴대전화로도 사용이 가능하니까요. 제 근황을 알고 싶으시면 그냥 저의 me2day(http://me2day.net/nyangkun)으로 오세요.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
오늘, 제 4회 태터캠프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 보는 자리입니다. 제가 저에게 주는 '졸업선물'로 생각해서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한 번 신청하였습니다.
집을 나와 도심역으로 향하였는데, 열차가 떠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배차간격이 30분 정도 되는 바람에 버스 타고 덕소역으로 향하였습니다. 덕소역에서 전철을 타고 옥수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양재역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다음커뮤니케이션 빌딩이 어딘지 모르겠더라고요. 양재역에 행사 시작 전 20~30분 전 쯤에 도차가해 놓고는 한참 헤매다가 10분 정도 늦었습니다.
이름표를 작성하고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이름표의 태그 란에 고등학생 이라고 쓰니까 스태프 분께서 "아, 그 고등학교 들어가신 다는 분이시구나."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D
대회의실에 들어가서 발표를 들었습니다. 내용은 Textcube 1.6과 Tistory, Textcube.org와 Textcube.com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Textcube가 단순한 블로그 개설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이트빌더 수준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Tistory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 앞으로 많은 플러그인과 스킨을 업데이트 할 것이고 사용환경을 조금 더 편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Textcube.org는 완전히 Textcube 1.6 만을 사용하여 구축하겠다고 하셨고요.(지금 RC3 버전으로 구축이 되어있죠.) Textcube.netTextcube.com 이라는 커뮤니케이션에 비중을 둔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관리 패널에서 '커뮤니케이션' 이라는 메뉴 아래에 '받은 커뮤니케이션', '보낸 커뮤니케이션' 이라는 하위메뉴를 보여주셨는데 이 뒤에 '다음 커뮤니케이션' 이 있어야 된다는 유머도 구사하셨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참가자 분들께서 웃으셨어요. :)
그 외에도 태터앤미디어와 오픈마루의 레몬펜에서도 조금 발표를 하셨는데요. 태터앤미디어 에서는 지금의 수준보다 큰 규모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하셨고요, 오픈마루 레몬펜 팀에서는 개발의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OpenID와 microformat의 선전을 기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세션에서 레몬펜 팀에서 질문사항을 받으면서 참가자 분들께서 여러모로 건의를 많이 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다, (일반 유저가) OpenID에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사항에 대해서 불만을 표하셨었습니다.
발표가 모두 끝나고... 텍스트큐브 텀블러를 받아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연말을 목표로 만들어서 판매하려고 했었는데, 텍스트큐브 1.6의 개발일정이 늦어지면서 아쉽게도 이제서야 내놓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아참, 텍스트큐브 1.6에서는 코드수정 없이 플러그인을 설치해서 간단한 쇼핑몰 까지 운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이용하여 Textcube.org/store 사이트를 개설하겠다고 하셨었죠. 이 텀블러 2개를 10,000원에 판매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때 디자인에 대해 언급을 하셨는데... 4차원 적인 디자인이다, 책상에 놓고 보면 갑자기 정감이 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센스가 대단하십니다. :D
텀블러를 받고 귀가하기 전에, 모든 참가자분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인원수가 너무 많아서 사진에 모두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하시더라고요. 그 때 어떤 분께서 '렌즈를 좋은 것으로 바꾸세요.' 라고 하셨는데 좀 대단해 보이는 렌즈로 바꾸셨지만 그래도 잘릴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흐흐.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고, 아직 고등학생밖에 안 된 제가 이런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고등학교 가서도 다시 한 번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글쎄요.. 어려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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