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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 또 하나의 스팸(SPAM)의 수단

me2DAY / 지금 무슨 생각해?

me2DAY 로고

미투데이는 2007년 2월 ㈜더블트랙에서 운영하기 시작하여 2010년 7월 현재 ㈜NHN에서 운영중인 대한민국의 SNS(Social Network Service) 중 하나입니다. 네이버 메인에 미투데이 링크 및 광고가 나가고 유명인사 분들이 사용하기 시작하시면서 많은 분들이 가입하셨고, 2010년 3월에는 회원수가 100만을 넘을 정도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유명인사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에서도 마케팅을 위해 그들의 미투데이를 개설하여 직접 운영하고, 소비자 및 고객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미투데이보다 먼저 생기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twitter를 통해서 기업을 홍보하고 소비자 및 고객들과 소통하려는 모습도 많이 보이지만, 미투데이를 통한 기업들의 활동은 twitter를 통한 활동과 약간 다릅니다.

그 차이점을 설명하기에 앞서, twitter와 미투데이의 인맥관리 체계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twitter에서는 'follow'라는 개념을 통해 인맥을 관리합니다. 사용자 '갑'이 사용자 '을'을 'follow'하면 사용자 '갑'은 사용자 '을'의 'follower'가 되고, 사용자 '갑'의 '타임라인(timeline)'에는 자신의 tweet(twitter에서 작성한 글을 이르는 말)뿐만 아니라 사용자 '을'의 tweet까지 보여집니다. 누군가를 follow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twitter의 사용자라면 누구나 가능하고, follow의 대상인 사사용자에게 동의를 구할 필요도 없습니다.

반면, 미투데이에서는 '친구'라는 개념을 통해 인맥을 관리합니다. 사용자 '갑'이 사용자 '을'에게 '친구신청'을 하면 사용자 '을'에게 '친구신청 알림' 메시지가 전해집니다. 사용자 '을'이 친구신청을 '수락'하면 이 둘은 '(미투데이) 친구'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미투데이 내의 '친구' 관계가 성립되는 과정에서는 어느 한 사람에게 '알림'이 전해지고 이를 수락해야 합니다.

문제는 미투데이를 홍보 및 의사소통에 활용하고 싶은 기업의 행동과 '친구신청'이 만나면서 일어납니다. 이 기업은 자신 혹은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거나 사용자와 소통하고 싶어합니다. 그러기 위해 이 기업은 미투데이를 개설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에게 '친구신청'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미투데이 측과 협의하여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칩니다. 예를 들면 그들은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고, 미투데이 첫 화면에 광고를 게재합니다. 단순히 홍보를 위해서든, 진정한 소비자 및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든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안 좋게 보여질 수 있습니다. 광고 및 홍보 활동이야 사용자가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면 그만이지만, '친구신청'의 경우는 다릅니다. 전자보다 후자의 강제성이 더 강하죠. 심지어 친구신청 알림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겠다고 설정한 사용자들은 웹 페이지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에서도 이 기업들의 '친구 신청'에 대해 알게 됩니다. 억지로요. 스팸메일 필터처럼 친구 신청을 걸러내는 장치는 아직 없으니까요.(앞으로도 없지 않을까요?)

미투데이 친구신청 알림

이런 형식의 알림이 보내집니다.


저는 이 현상을 '스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팸이라는 단어는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지는 광고성 메시지를 뜻하지만 메시지를 받는 사용자가 원하지 않고 어느 정도 광고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요. 꼭 그렇진 않지만 사용자와 소통하기는커녕 기업의 웹 사이트나 이벤트 페이지의 링크만 잔뜩 게재된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봇'을 이용하여 같은 메시지만 써놓은 곳도 있고요. 사용자 입장에선 매우 짜증나지요.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불완전하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해결책은 이렇습니다. 기업에서 미투데이를 개설할 때에는 반드시 미투데이에 통보하고, 해당 미투데이를 '기업이 운영하는 미투데이'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동시에, 사용자들에겐 이렇게 분류된 미투데이의 사용자가 친구 신청하는 것을 거부하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불완전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모든 기업이 '미투데이에 미리 통보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광고 때문에 개설하는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통보하길 원치 않으며, 어떻게든 사용자들에게 '친구신청'을 비롯한 여러 방법으로 자신을 광고하려 애를 쓸 것입니다. '봇'을 돌리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렇지만 이러한 장치 정도는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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